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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후 10시부로 전투 종결되었습니다. 투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게 뭔 소린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지금 진행되는 이것은 인비지블 핸드(INVISIBLE HAND-약칭 흑막손)라는 블로그 게시판 배틀입니다. bzImage님의 구아민과 제 캐릭터인 월영이의 시트를 보고 이쪽이 이길 것 같아~!(라거나 그저 이쪽이 좋아♡ 등등) 라고 추정되는 쪽의 스코어 보드에 [#힘내라! 동인녀는 안경이다!(...)] 따위로 덧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투표하시려면 #은 반드시 붙이셔야 하고, 코멘트 내용은 당연하겠지만 자유입니다. 자자, 이 글을 보신 모두들 참여해주세요~! :D(어차피 망가진 것 끝까지 가보자! 아자!!-_-) [무소속 - 황월영(黃月影)] / [라엘리안 - 구아민] [투표하러 가기] / [투표하러 가기] 열 두 번. 종탑의 육중한 청동 울림쇠가 울렸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버려진 곳'의 일부인, 재건축 예정의 아파트들이 그 거대한 실루엣으로만 존재하는 이곳. 느닷없는 백색 왜성이 어둠을 가로질렀다. 야간비행을 즐기는 어느 누군가가 그것을 내려다보았다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라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까가각. 타이어와 아스팔트가 마찰하면서 내는 거친 쇳소리가 둘의 고막을 진동시켰다. 긴 꼬리를 끌며 나아가던 광점은 어느 허름해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공도(公道) 앞에 멈추었다. 그제서야 드러난 빛의 정체는 바이크의 눈부신 헤드라이트였다. "어쨌건, 난 그림을 그리러 온 것이니까 여기 인천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는 없어. 더더욱 네가 모델이 되어줄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하니까." 두터운 검은색 뿔테의 네모난 안경을 쓴, 약간 성마르게 보이는 짧은 갈색 머리의 소년.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뒤에 탄 소녀가 내릴 수 있도록 옆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치워주었고, 월영은 자신의 아파트 앞 보도블록에 발을 내릴 수 있었다. 그녀는 잔뜩 굳은 얼굴로 후다닥 소년에게서 멀어졌다. "누드모델은 역시 사양이야...도와준 건 고맙지만."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돼. 강제로 그럴 생각이 없다는 건 아까 알았을 텐데." 월영은 아무 말 없이 이곳까지 데려다 준 라쿠카키카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소년은 머리 뒤로 팔짱을 끼고 피식 웃었다. "뭐, 이곳에 온 또 하나의 목적은 아직 못해봤으니까. 뭐냐면...이곳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 지방의 서정적인 구전 민요를 부르는 거지." "헤에." 그녀는 잠깐이지만 자신이 사는 곳에 서정적인 민요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약간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어떤 노래인데?" "넌 여기 살고 있는 것이 아니었어?" "뭐, 나도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모르니까..." "...그래. 이몸이 한번 불러줄까?" 라쿠카키카는 어깨를 들썩거리고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월영에게 그 노래를 불러주었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갓뎀..." 월영은 절망에 빠졌다(참조). ============================================================================ 피곤했다. 저주받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그녀의 적안(赤眼)은 분명 세포 하나하나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초인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지만, 피로을 감소시켜 주는 회복능력마저 겸비한 만능은 아니었다. 그리고 적안(赤眼)과 영술(影術)의 능력을 제외한 그녀는 오히려 보통의 여자아이보다 체력이 약한 편이었고, 하루에 제한된 한 시간의 능력 중 반 이상을 급격한 감정변화로 인해 소진한 상태인 터라 더욱 격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집으로 들어갈 때마다 자신은 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것을 되씹는 버릇 역시- 그녀의 피곤함을 가중시키는 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빨리 가서 씻고 침대에 눕고 싶어. 그건 그렇고, 19층을 언제 또 올라가지.'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는 흑발의 소녀였다. 이곳에 발을 디딘 지 첫 번째 능력자와의 조우는 열여섯살의 그녀에게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힘겨웠고, 소녀의 머리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잠. 월영은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회칠이 되어있는 돌담을 따라 멀리 윤곽만이 보이는 보금자리로 향했다. 거대한 폐건물의 모퉁이를 도는 순간 소녀는 발을 멈춰버렸다. 탐사선을 쏘아올려 월면에 발을 디딘 후, 태고의 그 순수를 파괴한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이 직접 만들어낸 가장 거대한 인공의 유인위성, 전뇌(電腦)의 달 에비니터. 그것은 그녀의 눈 속으로 빛살같이 들어와 박혔고 월영은 눈을 몇 번 깜빡거렸다. 신도들이 모두 떠나간, 버림받은 성당의 십자가 위에 요요롭게 떠 있는 그것. 인간이 신을 경배하는 행위는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에비니터는 인류의 오만함을 모두를 뽐내며 원래의 달빛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광휘를 빚어내고 있었다. 신전의 초라한 십자가를 비웃듯이. 동시에 골목길로 습한 바람이 불어들어왔다.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날름 내밀어 바람의 맛을 보았고, 저 바다 특유의 짭짤한 느낌에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인천, 바다가 가까이 있는 만큼 소금기 섞인 바람이 불어오는 것은 그녀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였기에, 소녀는 왠지 불만스러워졌다. 그녀는 순간 눈을 부릅떴다. 십자가 위에 분명히 서 있는 한 인영이 그녀의 커진 동공에 거울처럼 비춰졌다. 소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눈을 감았다 떴고, 그 그림자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월영은 자신이 너무 피곤해 헛것을 본 것이 아닌가 잠시 고민했지만 그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 자신의 뒤쪽에서 높은 음계의 하이힐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도 높은 '라'쯤 될까. -또각 또각. 월영은 그만 울고 싶어졌다. 이곳은 '버려진 곳'인 시의 외곽 지역이고, 거기다 재건축 아파트 구역이다. 그러므로 여기 주거하는 사람은 자신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 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깨져나간 보도블럭에 규칙적으로 하이힐이 부딪는, 자신의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한밤중에 자신을 찾아오는 것들이라면 개중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 많다는 것- 그것이 그녀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 중 하나였다. 하이힐을 내딛는 소리는 더이상 나지 않았다. 월영은 발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멈추었음을 느꼈다. 소녀는 마른침을 삼켰고, 그녀의 그림자가 파르르 떨렸다. 침묵이 비명처럼 깨져나갔다. "네가 황월영이지?" 힐의 굽소리와는 다른 낮은 알토,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그렇습니다만, 누구...?" 월영은 최대한 자신의 피로함을 숨기려 애쓰며 몸을 천천히 뒤로 돌렸다. 그 짧은 찰나의 시간 동안 그녀의 눈에 판독된 것은 - 뒤로 검은색의 생머리를 찰랑거리는, 무테 안경을 쓴 어느 아가씨였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묘한 움직임을 보이며 위로 올라가는 것을 월영은 분명히 보았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월영의 몸이 허공을 날아 전봇대 옆의 쓰레기통에 부딪치며 나뒹굴었다. 소녀의 앙다문 입에서 소리없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그녀를 가격한 것의 정체는 갈색 액체로 이루어진 3,4미터 높이의 물기둥이었다. "어머나, 피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네. 일단 나는 구아민이라고 해. 저 바커스(Baccuss)의 아바타(Avatar)지." 월영은 마른기침을 토해내며 영검 백랑(影劍 白狼)을 거꾸로 짚으며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이제는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살기를 드러내며 공격했다. 서 있는 그녀는 적이었고 쓰러뜨려야만 하는 존재였다. 월영의 눈동자가 적색으로 다시금 물들기 시작했다. 무리한 신경이 끊어질 것 같다며 비명을 질렀다. 신경을 흐르는 암적색 그림자의 기운이 소녀의 세포 하나하나를 무자비하게 난타했다. 몸의 세포들은 철의 의지를 남김없이 그녀의 영력과 체력으로 변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피가 약간 흐르는 입술을 혀로 살짝 핥았다. 자신의 체액(體液)을 맛보는 것은 역시 기분좋은 일이 아니라는 명제에 전적으로 긍정했다. 죽이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월영을 가르친 조커의 창노한 음성이 그녀의 귀에 쟁쟁히 들려왔다. 이런 데서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지. 내 영혼을 판 값이 이것밖에 안된다면 너무 억울하잖아? 또다시 만난 이 땅의 두번째 능력자. 그것도 술의 신, 디오뉘소스의 아바타. 그녀는 자신의 등줄기 위에서 아래로 달려내려가는 섬뜩한 전율을 느꼈다. 아니, 어쩌면 죽음의 위험과 조우하는 것은 그녀에게 이젠 쾌감으로 느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입술을 오물거리며, 흐릿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 "영주(影主)인 황월영의 이름으로 명한다. 나와라, 영아(影牙)여!!" 높은 블루톤의 영창이 골목길을 누비며 갈라짐과 합일을 몇십 번이고 반복해 나갔다. 월영의 그림자가 문득 일렁이는 듯 싶더니, 약동하는 거대한 영검(影劍)의 모습이 앞으로 덮치듯 밀려나갔다. 순간 구아민의 손짓에 따라 인도되는 갈색 액체의 기둥들이 땅에서 솟구쳐 올라 쇄도하는 그림자의 진로를 완전히 가로막았고, 둘은 서로 부딪쳤다. 격돌했다. 부딪침과 폭발이 아니라 차라리 공간의 일그러짐이었다. 단지 갈색의 물기둥이 아닌 엄연한 디오뉘소스(바커스)신의 역사였으며, 그림자 또한 한 소녀가 영혼의 반을 팔아 얻은 정령의 영검이자 대마대적무기였다. 소리없는 화려한 이명. 부서진 그림자의 조각과 물방울들이 환상처럼 비산했다. 거의 같은 순간, 월영은 자신의 검을 팔상용의 자세로 자신의 그림자 속에 주저없이 찔러넣었다. 파삭. 순간적으로 몸을 기울인 여자의 염색한 머리카락이 몇 가닥 잘려져 나풀거리며 바람에 날렸고, 그녀는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 월영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 눈길은 금지된 욕망을 포함해, 위험한 빛을 담고 있었다. "제법이네, 꼬마." 그녀는 손을 등 뒤로 돌렸다. 월영은 그제서야 눈치챘다. 전통이었다. 전통에 들어 있던 몇 개 안되어 보이던 화살 중의 하나가 들려졌다. 남은 화살은 - 두 개. 월영은 잽싸게 수를 세었다. 구아민의 손 주위 대기가 어그러지듯한 모습으로, 불특정의 어떠한 액체로 변해가는 것을 월영은 보았다. 분명 신의 역사함이란, 주로 이런 류의 것일 테다.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증된 상식마저 뒤집어버리는, 섭리에 어긋난 힘이 신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히 포장되어져 발현되는 터무니없는 그것. 월영은 투덜거리면서도 자조적인 웃음을 짓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녀도 예외는 아니기에. 월영과 대치하는 아가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되, 안경 뒤 그녀의 눈동자에는 전혀 웃음기가 없다는 것. 월영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었다. 디오뉘소스, 그의 힘이 그의 아바타를 통해 나타난 '그것'을 구아민은 아스팔트 바닥에 휘둘렀다. 불꽃이 튀겼다. 곧 알코올로 이루어진 화살은 홍염이 이글거리는 업화의 검으로 변해 힘차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월영에게 잘 어울리는 블루톤의 교복은 어느새 갈색 액체 - 구아민의 맥주 기둥을 쳐내는 새에 흥건히 젖어 몸을 가리는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었고, 발육이 약간 덜 된 듯한 소녀의 - 신체 굴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의복은 여기저기 얼룩이 져 있었다. 문득 그 점을 느낀 월영의 표정이 찡그려짐과 동시에, 구아민은 그녀의 검을 휘두르며 그녀에게 쇄도했다. 인간이 신에 이르고자 하는 가장 최초의 시도는 저 사실인지 아닌지의 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바벨탑이었다. 그 이후로 신에 대한 반역을 인류가 획책할 때마다 사서(使書)는 그것을 충실히 기록해 왔고, 지금의 격돌 역시 신에 도전하는 역사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 있을 것이다.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있었다. 흑룡우(黑龍雨)의 조짐이었다. ========================================================================== 그림자와 맥주, 소주, 여인네와 안경이 격돌하는 밤이었다. 이기는 쪽이 옷을 벗는 것을 결정하는 것인가!?! 필자는 가볍게, 아니 아득한 절망을 느꼈다. 아무래도 벗겨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벗기다 ① [옷을] unclothe; undress; strip ((a person of his clothes)); take[strip] off ((a person's clothes)) ·빨가벗기다 strip ((a person)) to the skin ·소녀의 옷을 ·외투를 벗겨 주다 help ((a person)) take off his overcoat ·그의 옷을 벗겨서 놈의 엑스를 조사했다 They stripped him and searched his X [능력과 기본 배경] [episode 1] [episode 2] [episode 3] & [전투공고] [episode 4] : 3차전 마감. [episode 5] : 4차전 프롤로그. 기록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니, 마지막 5회분만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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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중 직장인 몽상가 최근 등록된 덧글
고양이 빌려줄까
by tracy at 18:08 ....베타테스터임? by Architect at 14:22 희한하거나 흥미롭거나 이상.. by 소드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신.. by 200문장영어 at 07/02 날카로우신걸! by 달빛이야기 at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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