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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룽텝에서 행복했다고 지금도 느끼는 건 역시 사람들을 마음껏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주름살 한올까지 들여다볼 기세로 사진을 찍었다. 돌아오니 몇 기가바이트쯤은 되어 보이는 사진의 산이 남았다. 흔들린 것을 제하더라도 반을 건졌다. 아직도 다섯살배기 소년의 웃는 얼굴을 기억하면 웃음이 난다. 걱정이나 근심이 있다면 지을 수 없는 웃음이다. 이달 월급을 타면 사진기부터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태국에 가져갔던 사진기가 안타깝게도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사라졌기에 그렇다. 가지고 있다손 쳐도 바꿔야 할 때다. 다시 앵글 안에 타자를 넣고 싶다. 모르는 체 손을 바지에 찔러넣고 움칫거리며 내 앞을 아저씨. 어느 간판인지 꽈배기빵인지를 가리키며 어머니 손을 이끄는 아이, 손을 호호 부는 포장마차 청년,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턱을 높이 들고 걸어가는 미니스커트 아가씨. 무엇이든 좋으니 사람을. 20일께는 디카업체에 연락해봐야 할 듯하다. 꼭, 30일쯤엔 첫 사진을 찍고 싶네. 이젠 겨울이잖아.
최근 등록된 덧글
그러게요, 왤까요?^_^
by 모험왕 at 12/16 그쪽 이글루에 답글 남겼습.. by 모험왕 at 12/15 하하…흔들리는 게 당연해요.. by 모험왕 at 12/15 으아 너무하시는군요. 연륜.. by 모험왕 at 12/15 그거 묘안입니다만 쉬워야 .. by 모험왕 at 12/14 사실 안 괜찮습니다 ㅠㅠ 최소.. by 모험왕 at 12/14 어라... 빨리 나으세요..ㅜ by 청풍 at 12/11 저런...ㅠㅜ by 메리에렌 at 12/11 네네 지금 매우 서러움; by 모험왕 at 12/10 고맙습니다 ㅠㅠ by 모험왕 at 12/10 메모장
직장인 글쓰기 수련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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