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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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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
1.
사람에 따라서 말한 대로 믿어도 되는 사람이 있고, 허풍이나 허언(虛言)으로 간주하고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 이가 있다. 생각해보면 나이에 비해 꽤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더랬다. 전자는 꾸준하게 사귐을 이어나가며 귀하게 여겨야 할 연이다. 뒤쪽은 만날 때는 즐거울지 몰라도 다음날 되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남는 내용이 없다. 특히 후자의 말만 믿고 앞으로의 일정이나 계획을 잡다간 분명 사단이 난다. 며칠 새 말이 바뀌어져 있거나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웃고 넘어가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말은 천금보다 중하다는 속담은 말 그대로다. 남과 함부로 약속을 하는 사람은 패가망신하게 되어 있다. 그 천금이라는 말을 두고 만나는 사람마다 어음을 남발해대는데 그 어떤 부자라도 견뎌낼 리 없다. 보통 공수표가 쌓이고 쌓여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된다. 참고로 기업시장에서 어음 결제한도를 두 번 넘기면 도산이다. 이들은 외롭다. 당연하게도 주위의 이들에게 신용을 얻지 못하기에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말에 ‘호언장담’이라는 단어를 붙일 땐 그 말을 지킬 의사와 능력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부산에나 갈까.

2.
일전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젠 다르다. 사람에게 섣불리 기대라는 걸 하지 않는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간 여지없이 상처입게 마련이다. 세상도 사람도 그렇게 찰흙처럼 무르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상대방의 마음을 손금 보듯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저의를 오해할 여지가 있으니 자제한다. 그냥 어떤 기간 동안의 기억을 내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으면 좋겠다.

기대하지 말자. 신경쓰지도 말자. 내 사람이 아닌 이상 없는 셈 치자. 전화도, 문자도 지워버려야겠다.
by 모험왕 | 2009/11/02 18:00 | 모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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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1/02 21: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험왕 at 2009/11/02 21:41
부산은 내 마음의 고향.

비공개를 원하면 비공개로 달도록 하세요.
Commented at 2009/11/02 22: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험왕 at 2009/11/02 22:18
부산가려고 버스 정류장까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춥고 몸도 아픈데 뭐하는 짓인가 싶고, 스스로 학대하는 것 같아 도움이 안 될 거 같더군요. KTX 탈 돈으로 맛있는 거나 사먹어야겠다 싶은데.

그쪽은 커플이시면서 왜그러세요 허허. 추운 겨울 따땃하게 보내도록 하십시다.
Commented at 2009/11/02 22: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험왕 at 2009/11/02 23:28
전 크리스마스에 꼭 남산타워에 가서 야경을 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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