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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그 단어는 금기다. 며칠 전 어려운 일에 처한 블로거의 포스팅 밑에 주렁주렁 달린 '힘내세요'라는 덧글들을 봤다. 그 덧글들에 감동받는 순진한 주인장도 목격했다. 그 단어만 쓸 바엔 아예 덧글을 달지 않는 편이 낫다고 본다. 기실, 전뇌공간을 뛰어넘어 제삼자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진심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를 도울 생각이 있거든 어떻게든 연락처를 알아내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직접 물어보는 편이 빠르고, 쉽다. 그건 당신이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온라인에서의 '힘내라'는 약간의 진심, 약간의 동정, 때로는 약간의 고소함, 대부분의 귀찮음이 절묘한 비율로 혼유되어 있다. 그리고 그 복잡한 성분만큼이나 무책임하다. '살 방법은 알아서 구해라. 하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기엔 귀찮으니 입발린 소리만 할게' 같은 일방적인 채널링.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다. 특히 지나가다, 행인1 따위가 써두는 그 단어만큼이나 공허한 표현은 없다. 글쓴 당사자도 주인장도 독자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손가락 힘의 낭비다. 이글루 서버의 용량 과신이요 텍스트에 대한 모독이다. PS> 언젠가 제게 힘내라고 할 거면 전화해서 술한잔 사겠다고 말씀좀. 이젠 실용주의 시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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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중 직장인 몽상가 최근 등록된 덧글
고맙습니다 헤헤^_^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정말로 신장 팔 것 같습니다... by 달빛이야기 at 10/06 오랜만이예요. 역시 감사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아 저런...-_-; 축하를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전 가우루에요! by AKI☆ at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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