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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유저를 제외하면 와우저들은 '레게'와 '투게'로 갈린다. '레게'란 PVE 컨텐츠를 즐기는 레이드 게이머, 투게는 PVP 컨텐츠인 투기장을 즐기는 게이머들이다. 이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삐딱하기만 하다. "그깟 레이드, 던전에서 매스게임만 잘 하면 되는 거 아니냐"거나 "사람만 써는 천한 백정놈들" 같은 발언들은 이들의 사이가 어떤지 보여준다. 가히 불가촉의 관계다.이는 블리자드 개발진이 레이드와 투기장, 어느 한 종류의 아이템만 가지고는 상대측 컨텐츠를 즐기기 힘들도록 설계한 데 기인한다.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던전을 돌아 아이템을 맞춰야 한다. 더 좋은 PVP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투기장을 뛰어야만 한다. 레이드와 PVP라는 양대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두 배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히 노라이프 유저(주1)가 아니라면 모두가 한정된 시간을 가지기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란 쉽지 않다. 문제는 간단하다. 양쪽의 사람들이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어느 한쪽에서만 얻은 아이템과 특성으로 다른 쪽을 넘보려 한다는 것이다. 레이드에서 요구되는 특성을 찍고, 레이드에서 얻는 아이템으로 치장하고 투기장에 가면 속칭 '발린다'. 레이드에서 얻는 아이템은 일부를 제외하곤 피치명타의 데미지를 줄여주는 '탄력' 옵션을 갖추고 있질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투기장에서 얻은 점수로 산 PVP 아이템에다 탄력 보석과 마부를 둘둘 두르고, 대인전용 특성으로 던전에 가면 어떨까. 몹이 사람만큼 잘 썰리진 않을 게다. 더구나 탄력이 아무리 많이 붙어있더라도 몹이 나를 때리는 데미지가 낮아지지는 않는다. 용개든 허밍이든 보스몹 두세 대면 꽥이다. ![]() 와우 팬사이트 가운데 가장 활발한 곳으로는 플레이포럼을 꼽는다. 그곳의 알렉스트라자 서버 게시판에서도 레게-투게 사이의 문제로 작은 소동이 있었다. 한 막공 공격대장이 PVP 특성을 타고 온 플레이어를 강제 공탈시켰던 모양이다. 투기장 게이머들은 "최신 투기장 아이템을 걸친 플레이어라면 최고급 레이드 아이템을 걸친 플레이어에 비해 던전에서 꿀리지 않는다"며 들고 일어났다. 일부 장비에 있어서는 맞다. 특히 무기는 사기적인 옵션을 자랑하는데다, 몇몇 장비는 충분히 레이드용으로 쓸 수 있으니까. 단, 탄력둘둘 사람썰자 특성과 템을 갖춘 이를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레이드용 보석과 마부를 한 경우다. 알렉스트라자 서버에는 수천 명의 플레이어가 있다. 막공을 모은 공대장이 생면부지의 플레이어를 판단하는 기준은 몇 없다. 하나는 던전에서 모은 아이템의 수준이고 둘째는 특성 트리다. 비교해보자. 카라잔에서 차곡차곡 모아온 아이템과 레이드 트리를 탄 플레이어가 있다. 다른 한 사람은 시즌 3 투기장 아이템을 풀셋으로 갖췄고 PVP 트리를 탔다. 한 자리가 뿐이다. 당신이 막공대장이라면 누구를 택할까. 장담하건대 아마 전자를 고르는 막공대장이 대다수일 것이다. 나라도 그럴 테다. 아이템 레벨은 시즌 3 아이템이 월등하지만, 그 아이템은 투기장에서의 실력을 나타내는 것이지 레이드의 경험을 말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전자는 템은 그다지 좋지 않아도 던전 경험을 쌓고 왔다는 것을 트리와 아이템으로 증명하고 있기에 그러하다. 간단하다. 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레이드 특성'과 던전에서 쓰일 수 있는 아이템을 들고 오면 된다. 앵벌하다 불편한 것은 상관없지만 레이드에 그렇게 참여해서야 민폐다 민폐. PS> 요즘 전사 달빛이야기는 모종의 입장 퀘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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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중 직장인 몽상가 최근 등록된 덧글
고맙습니다 헤헤^_^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정말로 신장 팔 것 같습니다... by 달빛이야기 at 10/06 오랜만이예요. 역시 감사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아 저런...-_-; 축하를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전 가우루에요! by AKI☆ at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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