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테고리
1.
'소 닭 보듯 한다'는 말은 내가 옷을 바라볼 때 쓰는 말이다. 그만큼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 동생 옷을 빌려입고 아버지 옷을 물려입는 것에 지금까지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문제는 시기였다. 겨울이 왔다. 어제 옷장을 열어보고는 기겁해 버렸다. 영하의 날씨에 동사하지 않을 만큼 두터운 옷은 남방 1,2,3에다 점퍼 1,2와 청바지 1,2. 가끔 매는 목도리가 다였다. 월동장비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무리 조합해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요컨대, 지금껏 회사를 거지꼴로 다니고 있었다는 얘기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요즘 세상에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것은 더이상 호인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 남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꾸미는 것은 아니다만, 적어도 흠이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 아니었던가. 오히려 일부러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 반성할 일이다. 덕분에 이번 달 월급은 아낌없이 내 자신에게 사용하기로 정했다. 일단 폼클렌징과 스킨, 로션, 그리고 옷부터다. 물론 '빈폴을 입어도 만원짜리처럼 보이게 하는 스킬'을 가진 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PS> 갱생합시다
現在 STATUS
앓는중 직장인 몽상가 최근 등록된 덧글
고양이 빌려줄까
by tracy at 18:08 ....베타테스터임? by Architect at 14:22 희한하거나 흥미롭거나 이상.. by 소드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신.. by 200문장영어 at 07/02 날카로우신걸! by 달빛이야기 at 06/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