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
by 달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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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의 WOW 이야기 (11) : 실직의 위기, 5개월 결산
가시덤불 골짜기의 석양. 와우의 배경은 눈이 즐겁다.
1.
전에 적어놨다시피 타우렌 전사 달빛이야기는 분노-무기 특성 전사라는 나름 독특한 길을 걷고 있다. '독특하다'는 말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하나로 족한 클래스'라는 얘기다. 도적 둘(퓨어딜러), 분무전사 하나(전투의 외침), 고양특성 주술사(질풍), 드루이드(치명타 5%)를 한 파티에 묶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조합이기에, 공대에서는 어그로를 안정되게 잡을 수 있는 탱커가 있다는 전제하에 어쩌다 한 명 정도를 밀리딜 팟에 넣곤 한다. 문제는 '판금 도적'이라고 불리우는 분노-무기 전사가 공대에 둘 이상이 됐을 경우다.

어제 들은 얘기로는 내가 분무전사로 공대에 영입됐을 때 기존 전사진의 N님이 심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N님은 원래 분무전사에 뜻을 두고 있었던 분이었던지라, 아무 말 없이 새로 나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감정이 상했던 듯하다. 결국 N님은 오피서진에 자신의 의사를 강력하게 어필했고, 오피서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분무전사를 두 명 두고 경쟁하게 만들겠다고 내게 통보했다. 이 무슨 바보같은 짓인가-_-; 덕분에 지난 토요일 주사위에서 진 나는 대기를 해야 했다. 아아, 불쌍한 소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계속

판금도적이니까 도적장한테 말해봤다.
달군 : "저는 쫒겨나는 건가요?"
도적장 K : "안 쫒겨날 정도로 딜을 올리시면 되죠."
…그 정도는 나도 안다고!!

2.
와우의 기록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알렉스트라자 소전사 달빛이야기가 분노-무기 전사로 특성을 바꾼 지도 어느새 두 달 가까이 됐다. 데미지 딜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놈의 깜장소는 이제 제법 몬스터들을 팰 줄 알게 된 모양이었다.

며칠 전에는 딜량을 측정한다는 SWstats라는 애드온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했다. 공대원들이 전부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내심 기대도 됐다. 공격대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는 장비도 경험도 많이 달라졌으니 말이다. 사용해 본 결과 인스턴스 던전이나 필드에서는 DPS(damage per second, 초당 내가 몹에게 가하는 데미지)가 700 내외를 오갔다. 공격대 던전에서 버프를 제대로 받게 되면 보스전에서 1000 내외가 나오기도 하더라.

정규 공격대에 든 덕분에 불뱀 제단과 폭풍우 요새에서만 드롭되는 황천의 소용돌이도 구할 수 있게 됐다. 하나 둘 개미처럼 모아 그저께는 대장무기인 '용의 일격'을 만들었다. 대장기술 가운데 둔기 제작자가 만들 수 있는 한손무기로는 최고급 아이템이며, 10초 동안 공격 속도를 일정 수준 올려준다는 쓸만한 발동효과가 붙어 있는 둔기다. 용의 머리가 불을 내뿜는 듯한 룩이 마음에 들어 도적들이나 다른 분무전사들이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옆에 가서 곁눈질을 하며 군침만 흘리곤 했는데, 결국 확장팩 후반에야 캐릭터의 손에 쥐어주게 됐다. 공격 가속도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옵션인데다 조금이나마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캐릭터 시트]

이름 : 달빛이야기
서버 : 알렉스트라자 호드
종족 : 타우렌
직업 : 전사

머리 : 전쟁의 인도자 전투투구 (T4) + 전투력 34/적중도 16
목걸이 : 비열한 계획의 목걸이 (정의의 휘장 25개)
어깨 : 신속의 강철 어깨보호구 (대장) + 전투력 30/치명타 적중도 10
망토 : 아라시 왕의 왕실 망토 (카라잔 2네임드, 모로스 드랍) + 민첩성 12
휘장 : EBS 길드 휘장
가슴 : 전쟁의 인도자 흉갑 (T4) + 모든 능력치 6
손목 : 신속의 강철 팔보호구(대장) + 힘 12

손 : 파괴자의 건틀릿(T5) + 힘 15
허리 : 전투의 붉은 허리띠(대장)
다리 : 파괴자의 경갑(T5) + 전투력 50 / 치명타 적중도 12
발 : 혈사단 전투장화(피의 용광로 영웅 난이도 켈리단 드랍) + 적중도 10
반지 1 : 무수한 상처의 반지 (카라잔 10네임드, 공작 말체자르 드랍)
반지 2 : 일급 암살자의 보랏빛 인장 (카라잔 평판 아이템)
장신구 1 : 대해일의 부적 (불뱀 제단, 눈먼 레오테라스 드랍)
장신구 2 : 피의 욕망 브로치 (정의의 휘장 41개)

무기 1 : 용의 일격(대장) + 살쾡이
무기 2 : 무자비한 검투사의 파쇄기(투기장 2시즌 보조 둔기) + 살쾡이
원거리 : 속삭이는 지옥강철 나이프(대장)

속옷 : 없다

안면어글로 유명한 얇은 언데드 가면. 이것을 끼고 탱킹할 경우 절대 몹을 흘리지 않는다는 풍문이 있다.
by 달빛이야기 | 2007/11/12 17:24 | WOW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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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몽당연필의 우주문화연구소 : .. at 2007/11/25 14:35

... 창은 꺾이고, 화살도 다했다. 1. 나는 지금 실직의 위기에 처해 있다. 치사하고 엿같고 더럽고 재수없는 주사위 신의 저주 때문이다. 여러 번 말했지만 매주 던전에 도전하는 25명의 공격대 인원 가운데 분무전사의 TO는 ... more

Commented by 제드 at 2007/11/12 19:14
안면어글을 흘리지 않으려면 드워프 여자가면이 필수입니다. =3=3
Commented by 라휘-르 at 2007/11/12 23:06
왜 속옷:없다 이거만 보일까요 ㅠㅠ
Commented by Architect at 2007/11/13 00:04
그리고 이름도 바꿔야지 '힐받으면내남자' 라던지.
추가로 한마디 "난 죽었다 그래서 열~받는다~"(...)
Commented by 카레 at 2007/11/13 00:18
속옷 : 없다
...대장님 속옷좀 보내드릴까요...
Commented by FreeMan at 2007/11/13 10:20
판금도적이니깐 도적장에게 ㅋㅋ ^^ 링크 잡아갑니다~
Commented by R쟈쟈 at 2007/11/15 06:33
와우~같은 알렉섭 분이시네요....이글루 하면서 같은 서버분은 처음 뵙는군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달빛이야기 at 2007/11/15 11:26
비공개님 /쒧!

제드님 / 전 그건 못 얻었어요.

랖본좌 / 님이 변태라…

릴군 / 님 정줄놓

카레군 / 필요 없어!

Freeman / 전투력 버프를 지닌 도적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R쟈쟈 / 반가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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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헤헤^_^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정말로 신장 팔 것 같습니다...
by 달빛이야기 at 10/06
오랜만이예요. 역시 감사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아 저런...-_-; 축하를 ..
by 달빛이야기 at 10/06
전 가우루에요!
by AKI☆ at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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