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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차피 처음부터 3류 드라마였다. 어두운 과거는 아무렇게나 각색해서 맘대로 퍼뜨려도 좋아. 하지만 밝은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는 나 자신이 써야만 해." - NANA 5권 中 - 」
2006년 6월 5일, 슈에이샤(集英社)와 JCB, 니혼 TV(日本テレビ), 코나미(コナミ)에 일제히 한 통의 팩스가 날아들었다. 발신자는 일본금연학회(日本禁煙??).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모 애니메이션과 원작 만화에 흡연 장면이 지나치게 많으니 방영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결코 흡연 행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며, 광고에는 흡연장면을 일절 넣지 않겠다'는 출판사의 정중한 답신으로 해프닝은 마무리됐지만 그것은 충분히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뒤집어보면 그저그런 인기를 끌고 있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면 팩스가 황급히 날아들었을 리 없다는 얘기다.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만화에 등장하는 'Black Stone Cherry', 'GITANES' 등의 실제 담배들이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등 사회현상으로 발전하는 '신드롬'이 일어났기에 그러하다. 위의 담배들에서 작품의 이름을 알아챈 눈치 빠른 독자분들도 있으실 게다. 단행본을 출간할 적마다 역대 판매부수 기록을 깨뜨린 끝에, 2006년 12월 현재 365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만화. 「NANA」, 그리고 작가 야자와 아이(矢澤あい)다. 그녀의 첫 데뷔는 85년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잡지 ‘리본(りぼん) 오리지날 봄호’에 「그 여름(あの夏)」이 실린 것을 계기로 그녀는 의류학교에서 중퇴하며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듬해인 86년 첫 번째 단편집 「15年目」을 발간한 이래 ‘익숙해진 이별’이라는 해적판으로 한국에 발매됐던 「내 남자친구 이야기(ご近所物語)」, 「천사가 아니야(天使なんかじゃない)」, 「Paradise Kiss」등의 연작들로 자신의 세계를 맛깔스럽게 드러낸 그녀. 마침내 2003년, 'Cookie'에 연재되던 「나나(NANA-ナナ-)」로 48회 쇼카쿠간 만화상을 수상하면서 야자와 아이는 당당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라선다. 67년 3월 1일생, 한국 나이로는 마흔 한 살. 진즉 타깃으로 삼던 20대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그녀의 만화에 공감하는 이유는 왜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 연애, 우정과 결혼, 취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들. 20대 젊은이들이 떠올렸을 감정과 생각들을 정확히 잡아냈다는 점에서다. 더구나 그러한 요소들을 미형의 주인공들 속에 우겨넣었다. 이쯤 되면 동조의 강요다. 그리고 독자들은 즐겁게 받아들인다. 물론 누구나 가진 정서와 느낌이라도 그렇게 강요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누구나 즐겁게 그러한 강요를 받아들여 공감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 터다. 불혹을 넘겼음에도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언제까지나 20대로 남고 싶어”하는 그녀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음악을 듣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는 작가.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기분 전환으로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는 그녀.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중이며 본모습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함을 나눠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문득 ‘나나’의 주인공은 그녀 자신의 형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20대’라는 말이 귀에 쟁쟁하다. 그래서다. 앞으로도 야자와 아이의 작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이유다. 재미있게도, 만화에서 흡연 장면의 묘사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유? 작가 자신이 ‘애연가’인데 무슨 답이 더 필요하겠는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Cf) 덤으로 야자와 아이(矢澤あい)는 본명이 아니다. 좋아하는 뮤지션 ‘야자와 에이키치(矢澤永吉)’에서 야자와(矢澤)를 땄고, ‘愛’자를 히라가나 ‘あい’로 바꿔 썼다. 즉, 필명이다. Cf) 물론 주간지 등의 인터뷰에 응했기에 몇 장의 얼굴사진 정도는 공개되어 있다. 수많은 히트작에도 불구하고 어시스턴트는 일절 받지 않으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던 「내 남자친구 이야기(ご近所物語)」의 최종화에서 야자와 아이(본인 역)의 성우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만화가가 아니었다면 분명 스타일리스트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처럼, 의복을 전공했던 작가이니만큼 만화 안에서 그녀의 캐릭터들은 누구도 남부럽지 않게 꾸미고 다닌다. 작중의 옷들은 ‘잡지떼기’가 아닌 거의가 그녀의 디자인이다. C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작품들은 내 남자친구 이야기, 파라키스, 나나 이렇게 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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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빌려줄까
by tracy at 18:08 ....베타테스터임? by Architect at 14:22 희한하거나 흥미롭거나 이상.. by 소드 at 07/02 200문장 영어회화 씨디를 신.. by 200문장영어 at 07/02 날카로우신걸! by 달빛이야기 at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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