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는 무지하다.
by 달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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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이야기] 달려라 성직자 -4-
1.
오늘은 졸리고 숙제도 해야하니 아주 짧게.

밀크티는 돌진해온 원형 구체를 피했습니다. 전사 A가 횃불에 불을 붙였습니다. 놈은 맛있는 것을 보듯 입맛을 다셨습니다. 온 몸에 갑주를 두른 아르마딜로 같은 몸, 길다란 꼬리. 거기다 놈의 정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길다란 두 개의 안테나. DM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왜 웃어.

마법사 B : "녹괴물이다."
도둑 C : "뭐지 그건?"
전사 A : "일단 물러나!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마법사 B : "맞으면 장비에 녹이 슬어. 너의 사랑스러운 롱소드 같은 것도 말이야."

녹괴물. 웨폰 브레이커퍼거스라고도 불립니다. 금속을 매우 좋아하는 몬스터이며, 놈의 더듬이에 맞으면 마법이 없는 무기나 보호구는 녹슬어 부서져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녹괴물을 때린 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별 해는 없습니다만 …재산상 피해는 매우 막심합니다.

어쨌건 파티원들은 최대한 전력을 보존해야 한다고 판단, 지금은 물러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전력으로 문으로 돌진하는 넷, 전력으로 파티원들로 돌진하는 녹괴물, 전력으로 주사위를 굴리는 DM. 아아, 마치 몬스터가 두 마리인 것 같아.

이곳은 박진감을 전달하기 위해 비속어를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도둑 B : "아, 문이 잠겼어*^^* 어쩌지?"
전사 A : "병신아 쳐웃지마-!!!;;"
DM : "어이쿠, 혀가 미끄러졌네! 도망치던 중 녹괴물의 공격에 명중해 버렸습니다!!! 뒤에서 버티던 성직자의 갑옷이 녹슬어 못 쓰게 됐습니다!!!!"
밀크티 : "이런 히밤쾅, 방금 누구랑 굉장히 비슷해!!"
DM : "…어이쿠, 혀가 미끄러졌네!! 도망치던 중 녹괴물의 공격에 명중해 버렸습니다!! 녹괴물의 혀를 막아낸 전사의 칼이 녹슬어 못 쓰게 됐습니다!!"
마법사 C : "저…저거!!!"
DM : "…어이쿠, 혀가 미끄러졌네!!! 도망치던 중 녹괴물의 공격에 명중해 버렸…!!"


-두번째 마을행.

<메모사항>
추락사한 코볼드의 경험치(얼마 안됐지만)를 획득.
'녹괴물을 방패로 패죽인' 타이틀을 획득.
by 달빛이야기 | 2006/09/29 00:23 | TR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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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레 at 2006/09/29 00:39
...방패는 나무인건가요...
맨주먹으로 패죽이면 되겠네..
Commented by ALbaTro² at 2006/09/29 01:04
이러다 녹괴물의 친구 타이틀을 얻게 되는겁니까!!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6/09/29 05:36
2X4 각목이라도 준비하시지 그러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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