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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넘어서지 못할 금단의 단어이지만 - 특히 부모님과 같이 산다면 - 익숙해지면 썩 나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집의 이불만큼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살 만은 하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은 안타깝게도 상당히 엄한 편이셨고, 덕분에 일 년 전만 해도 마음대로 외박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올 초에 몇 달 간 친구 집에 얹혀산 이후로는 많이 풀어졌다. 출장도 잦은데다 한참 집 밖을 돌다보니 당신들이 신경쓰는 일도 적어졌다. 일년 전엔 상상도 못 했던 게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 됐다. 이것도 운이다. 이젠 이태원에 타르트 먹으러 간답시고 토요일 밤에 나가도, 용서해 주신단 얘기다 :) 새삼 새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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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피곤한지라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 예정이었건만, 옆자리에 앉은 예쁘장한 아가씨가 화장을 다 망가뜨려 가며 섧게 울기 시작했다. 휴대폰 통화를 얼핏 듣자니 헤어진 것 같더라. 안돼 보였다. 아무 말 않고 손수건을 건네 주었더니 통화를 끊더니 주저않고 받았다. 손수건이 화장으로 얼룩졌다. 아가씨는 완전 팬더가 돼서 웃을 수도 없고. 어떤 분께서는 이런 걸 두고 ‘호의를 흘리고 다니는 짓’이라며 아무에게나 그러지 말라 했지만 참, 에이 제길. 멍하고 앉아있는 걸 보아하니 가만두면 달리는 KTX서 뛰어내릴 것 같은 얼굴이었기에 놔둘 수가 없었다. “고맙습니다”길래 됐다고, 몇 마디 얘기를 나눴다. 장거리 연애는 역시 힘들다는 걸 깨달았단다. 그냥 여러가지 선인의 지혜를 나누어 주다가 나이를 물어보니 79년생이시더라. 이럴 수가. 누님이잖아.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이라 내려서 전화번호나 교환하고 헤어졌다. 나이를 밝히기 싫어 연락 안할거지만. 그냥, 그랬다고.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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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제 어른이시니 스스..
by 모험왕 at 11/29 항상 그런 식이지. by 모험왕 at 11/28 어찌되었든 결과가 평화로.. by 수박 at 11/27 답장 드렸습니다. by 모험왕 at 11/24 맞습니다. 그리고 허락을 .. by 모험왕 at 11/24 저도 메리메리해지고 싶군요. by 모험왕 at 11/24 예입. ....제 포스팅을 .. by 메리에렌 at 11/22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주셨.. by 모험왕 at 11/22 수제 피칸파이......;ㅁ; by 메리에렌 at 11/22 호빵은 간식. 되도록 저녁때.. by 모험왕 at 11/17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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